신영증권은 28일 SBS에 대해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기업분할이 결정되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승호 연구원은 "SBS가 오는 12월 이사회와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업분할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지상파 방송업을 영위하는 사업회사 'SBS'와 지주회사 'SBS홀딩스(가칭)'으로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할이 결정되면 존속법인 SBS는 사업회사로 변경 상장되고, 신설법인 SBS홀딩스는 주식교환 과정 등을 거친 이후 재상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현재 태영이 소유하고 있는 SBS지분 30%를 SBS홀딩스 주식과 교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미디어 지주회사체제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블TV와 인터넷 등 뉴미디어 산업 진출이 지금보다 용이할 것이며, 지주회사의 경우 외국인 투자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6만7400원에서 7만6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