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셀(대표 허재홍)은 외국계 일색인 국내 건전지 시장에서 토종 대표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세 번째로 노트북 컴퓨터나 휴대폰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했다.

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전기자동차용 대용량 리튬이온전지를 선보였다. 올해 4월에는 누액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디지털 기기나 도어록 등을 손상시키지 않는 '프리미엄급 벡셀'을 내놔 또 한번 기술력을 과시했다.

프리미엄급 벡셀은 수은과 카드뮴이 들어있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국내 최초로 외부쇼트 방지를 위한 안전링도 적용돼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벡셀은 세계 42개국에 건전지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일본 자위대에도 공급되고 있다. 하루 건전지 생산량은 110만개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벡셀 제품을 사용하다 이상이 생겼을 경우 건전지는 물론 사용하는 전기제품에 대해서도 보상해주고 있다"며 "이는 제품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