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1312개사 '수출의 탑'‥현대車 150억弗탑‥하이닉스 60억弗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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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3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수출 2000억달러를 돌파한 지 2년 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올해 초부터 원·달러 환율하락의 여파로 수출여건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수출 3000억달러 돌파'가 갖는 의미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성과는 '수출입국'을 위해 땀 흘린 우리 기업들 덕분에 가능했다.
1973년 1억달러 수출기업이 처음 탄생한 것을 기념해 제정된 '수출의 탑'에 올해도 수많은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총 1312개사가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10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린 기업도 현대자동차와 하이닉스반도체 등을 합쳐 13개사나 됐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최고상인 '150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최초로 연간 150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3년 100억달러 수출을 처음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1.5배나 수출실적을 끌어올린 것이다.
현대차의 이 같은 실적은 정몽구 회장이 취임 이후 강력하게 추진한 '품질 최우선 경영' 덕분이다.
뛰어난 품질을 갖춰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실제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조사기관인 'JD파워'가 발표한 2006년 신차품질 조사(IQS)에서 현대차는 도요타 혼다 아우디 등의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004년 '40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60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하이닉스의 올해 수출실적은 63억6382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33%나 급증했다.
하이닉스의 수출신장 비결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2003년 3분기 이후 올해 3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고 매 분기 20%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올릴 정도다.
이 결과 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세계 반도체 업계 7위,메모리반도체 업계 2위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50억불 수출탑'은 삼성중공업과 한진해운 등 2개 업체가 수상했다.
먼저 삼성중공업의 경우 2002년 19억달러,2004년 30억달러에 이어 올해 53억2252만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42%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올해 국내 조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수주액 100억달러를 넘어서는 성과도 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부유식 도크를 활용한 선박건조와 육상건조방식 등 뛰어난 선발 건조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실제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고 성능의 대형 컨테이너선(6200~1만2000TEU)과 LNG선을 건조했다.
올해 10월에는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고가인 6억3100만달러 상당의 드릴십을 수주했다.
이 결과 세계적 조선·해운전문지인 '로이드리스트 마리타임 아시아'로부터 올해 최우수 조선소로 선정됐다.
한진해운은 51억1656만달러를 수출했다.
130여척에 달하는 정기선과 부정기선 선단을 운영하는 이 회사의 연간 매출규모는 6조원으로 국내 1위,세계 8위의 대형 선사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 27개국 90여개 도시에 지점 및 영업소를 운영하면서 매년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40억불 수출탑'은 LG화학에 돌아갔다.
LG화학은 석유화학·산업재·정보전자소재 등 3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화학기업이다.
중국 인도 미국 독일 등 세계 17개국에 있는 법인 및 지사를 통해 지난해 해외에서만 4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30억불 수출탑',STX팬오션은 '20억불 수출탑'을 각각 수상했다.
이어 동우화인켐(반도체·LCD소재 제조),고려아연(비철금속 제련),만도(자동차부품),STX조선(선박),희성전자(백라이트유닛 제조),볼보건설기계(굴착기 제조) 등 6개사가 '10억불 수출탑' 수상업체로 각각 선정됐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2004년 수출 2000억달러를 돌파한 지 2년 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올해 초부터 원·달러 환율하락의 여파로 수출여건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수출 3000억달러 돌파'가 갖는 의미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성과는 '수출입국'을 위해 땀 흘린 우리 기업들 덕분에 가능했다.
1973년 1억달러 수출기업이 처음 탄생한 것을 기념해 제정된 '수출의 탑'에 올해도 수많은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총 1312개사가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10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린 기업도 현대자동차와 하이닉스반도체 등을 합쳐 13개사나 됐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최고상인 '150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최초로 연간 150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3년 100억달러 수출을 처음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1.5배나 수출실적을 끌어올린 것이다.
현대차의 이 같은 실적은 정몽구 회장이 취임 이후 강력하게 추진한 '품질 최우선 경영' 덕분이다.
뛰어난 품질을 갖춰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실제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조사기관인 'JD파워'가 발표한 2006년 신차품질 조사(IQS)에서 현대차는 도요타 혼다 아우디 등의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004년 '40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60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하이닉스의 올해 수출실적은 63억6382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33%나 급증했다.
하이닉스의 수출신장 비결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2003년 3분기 이후 올해 3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고 매 분기 20%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올릴 정도다.
이 결과 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세계 반도체 업계 7위,메모리반도체 업계 2위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50억불 수출탑'은 삼성중공업과 한진해운 등 2개 업체가 수상했다.
먼저 삼성중공업의 경우 2002년 19억달러,2004년 30억달러에 이어 올해 53억2252만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42%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올해 국내 조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수주액 100억달러를 넘어서는 성과도 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부유식 도크를 활용한 선박건조와 육상건조방식 등 뛰어난 선발 건조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실제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고 성능의 대형 컨테이너선(6200~1만2000TEU)과 LNG선을 건조했다.
올해 10월에는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고가인 6억3100만달러 상당의 드릴십을 수주했다.
이 결과 세계적 조선·해운전문지인 '로이드리스트 마리타임 아시아'로부터 올해 최우수 조선소로 선정됐다.
한진해운은 51억1656만달러를 수출했다.
130여척에 달하는 정기선과 부정기선 선단을 운영하는 이 회사의 연간 매출규모는 6조원으로 국내 1위,세계 8위의 대형 선사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 27개국 90여개 도시에 지점 및 영업소를 운영하면서 매년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40억불 수출탑'은 LG화학에 돌아갔다.
LG화학은 석유화학·산업재·정보전자소재 등 3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화학기업이다.
중국 인도 미국 독일 등 세계 17개국에 있는 법인 및 지사를 통해 지난해 해외에서만 4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30억불 수출탑',STX팬오션은 '20억불 수출탑'을 각각 수상했다.
이어 동우화인켐(반도체·LCD소재 제조),고려아연(비철금속 제련),만도(자동차부품),STX조선(선박),희성전자(백라이트유닛 제조),볼보건설기계(굴착기 제조) 등 6개사가 '10억불 수출탑' 수상업체로 각각 선정됐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