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은은한 茶香이 흐른다 … 송영방 등 茶畵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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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조상들의 전통 차문화를 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화가 송영방씨를 비롯해 서양화가 이성주씨,양산 통도사 수안 스님이 서울 경운동 윤갤러리에서 갖는 다화전(茶畵展·12월4~30일)이다.
'3인3색의 색깔 있는 다화'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3명의 작가들이 차를 주제로 수묵화,서양화,선화 등 각기 다른 장르로 표현한 작품을 릴레이 형식으로 보여준다.
품격과 격식을 따져가며 마시던 전통 차문화를 현대인들에게 느끼게 하고 대중화시키자는 취지다.
'송영방씨의 다화전(12월4~11일)'에는 매끄러운 한지 위에 다양한 다문화를 이야기하듯 그려낸 작품 25점이 내걸린다.
송씨는 다화를 감칠맛 나게 표현하기 위해 차 관련 서적만도 20여권을 읽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인들과 나누는 격의 없는 고담준론(高談峻論)이 붓 끝에 아기자기하게 배어 있다.
그의 '전다도'는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도 귀향 시절 초의선사가 보낸 차를 배편으로 건네받는 장면을 이야기 하듯 풀어낸 작품.또 초의선사와 다산 정약용이 초당에서 만나 나눈 차 이야기를 담은 작품 '다담(茶談)'도 눈길을 끈다.
'이선주씨의 다화전(12월13~20일)'에서는 차 맛의 운치가 절로 풍기는 다양한 다기를 극사실주의 화풍으로 담아낸 작품 25점을 보여준다.
아파트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거실 벽에 걸어놓고 차를 마시면서 감상하기에 좋은 그림이다.
'수안스님의 다화전(12월23~30일)'에서는 붓 가는 대로 그린 천진무구한 선화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좌선하는 스님,다기,달마 등을 그리고 짧은 글을 곁들인 그림들은 채색이나 수묵의 농담 변화를 거의 무시했지만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02)738-1144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한국화가 송영방씨를 비롯해 서양화가 이성주씨,양산 통도사 수안 스님이 서울 경운동 윤갤러리에서 갖는 다화전(茶畵展·12월4~30일)이다.
'3인3색의 색깔 있는 다화'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3명의 작가들이 차를 주제로 수묵화,서양화,선화 등 각기 다른 장르로 표현한 작품을 릴레이 형식으로 보여준다.
품격과 격식을 따져가며 마시던 전통 차문화를 현대인들에게 느끼게 하고 대중화시키자는 취지다.
'송영방씨의 다화전(12월4~11일)'에는 매끄러운 한지 위에 다양한 다문화를 이야기하듯 그려낸 작품 25점이 내걸린다.
송씨는 다화를 감칠맛 나게 표현하기 위해 차 관련 서적만도 20여권을 읽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인들과 나누는 격의 없는 고담준론(高談峻論)이 붓 끝에 아기자기하게 배어 있다.
그의 '전다도'는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도 귀향 시절 초의선사가 보낸 차를 배편으로 건네받는 장면을 이야기 하듯 풀어낸 작품.또 초의선사와 다산 정약용이 초당에서 만나 나눈 차 이야기를 담은 작품 '다담(茶談)'도 눈길을 끈다.
'이선주씨의 다화전(12월13~20일)'에서는 차 맛의 운치가 절로 풍기는 다양한 다기를 극사실주의 화풍으로 담아낸 작품 25점을 보여준다.
아파트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거실 벽에 걸어놓고 차를 마시면서 감상하기에 좋은 그림이다.
'수안스님의 다화전(12월23~30일)'에서는 붓 가는 대로 그린 천진무구한 선화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좌선하는 스님,다기,달마 등을 그리고 짧은 글을 곁들인 그림들은 채색이나 수묵의 농담 변화를 거의 무시했지만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02)738-1144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