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 물리는 엄마 늘어 모유시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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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低)출산으로 대부분의 영.유아 용품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과 달리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모유(母乳) 수유시장은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모유수유율은 37% 수준으로 작년(15%)보다 곱절로 늘어났을 정도. 이에 따라 수유패드.유축기 등 모유 용품이 올 들어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수유 관련 컨설팅을 해주는 산모도우미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모유수유 도우미,인기 직업 부상
모유 수유 붐의 영향으로 '초보 엄마'들을 겨냥한 '산모 도우미'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산모 도우미'란 검색어로 등장하는 업체만 92곳에 달한다.
서울 강남점을 포함해 5개의 지사를 두고 있는 일산산모도우미 관계자는 "2002년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업체가 10곳 남짓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증을 가진 사람에게 1~2주 정도 교육을 받은 관리사들이 가정을 방문해 2~4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수유 자세,젖 물리기 교육,전문적인 마사지 등을 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창업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미국에서 자격증을 발급하는 국제 모유수유전문가의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김혜숙 한국모유수유협회 회장은 "1999년 출범 당시 12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자격증 소지자가 800여명에 이른다"며 "홈페이지(www.momilk.co.kr)를 방문해 '모유닥터 119'에 의뢰하면 국제 모유수유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소개했다. 그는 "1회 방문에 6만원이며 젖병을 물린 지 3개월 미만인 아기의 경우 2~3회 방문에 대부분 모유수유로 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정부에선 저소득층을 위한 모유수유 무료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의 도움을 받아 전국 238개소를 위탁기관으로 지정,산모도우미를 파견해주고 있는 것.
서희경 서울시청 보건정책과 산모도우미 담당은 "각 보건소에서 무료 쿠폰을 나눠줘 2주간 무료 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있다"며 "지원 대상은 소득수준(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60% 이하)과 건강보험료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고 설명했다.
○모유 용품 '전성시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지난 9~10월 두 달 동안 수유 패드.모유 유축기.수유 쿠션 매출이 17억원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7% 늘어났다고 밝혔다. 반면 젖병 등 전체 유아상품군의 매출은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에서도 8~10월 모유 지퍼백과 수유패드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2%,10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용품 전문제조업체인 아벤트코리아도 지난해 40%에 불과했던 모유수유 용품의 매출 비중이 11월 현재 45%로 확대됐다. 김수현 마케팅 차장은 "한국의 모유수유율은 미국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성장여지가 충분하다"며 "특히 직장여성들의 모유수유율이 높아지면서 유축기 등 모유수유를 돕는 상품들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모유수유율은 37% 수준으로 작년(15%)보다 곱절로 늘어났을 정도. 이에 따라 수유패드.유축기 등 모유 용품이 올 들어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수유 관련 컨설팅을 해주는 산모도우미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모유수유 도우미,인기 직업 부상
모유 수유 붐의 영향으로 '초보 엄마'들을 겨냥한 '산모 도우미'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산모 도우미'란 검색어로 등장하는 업체만 92곳에 달한다.
서울 강남점을 포함해 5개의 지사를 두고 있는 일산산모도우미 관계자는 "2002년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업체가 10곳 남짓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증을 가진 사람에게 1~2주 정도 교육을 받은 관리사들이 가정을 방문해 2~4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수유 자세,젖 물리기 교육,전문적인 마사지 등을 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창업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미국에서 자격증을 발급하는 국제 모유수유전문가의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김혜숙 한국모유수유협회 회장은 "1999년 출범 당시 12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자격증 소지자가 800여명에 이른다"며 "홈페이지(www.momilk.co.kr)를 방문해 '모유닥터 119'에 의뢰하면 국제 모유수유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소개했다. 그는 "1회 방문에 6만원이며 젖병을 물린 지 3개월 미만인 아기의 경우 2~3회 방문에 대부분 모유수유로 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정부에선 저소득층을 위한 모유수유 무료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의 도움을 받아 전국 238개소를 위탁기관으로 지정,산모도우미를 파견해주고 있는 것.
서희경 서울시청 보건정책과 산모도우미 담당은 "각 보건소에서 무료 쿠폰을 나눠줘 2주간 무료 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있다"며 "지원 대상은 소득수준(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60% 이하)과 건강보험료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고 설명했다.
○모유 용품 '전성시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지난 9~10월 두 달 동안 수유 패드.모유 유축기.수유 쿠션 매출이 17억원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7% 늘어났다고 밝혔다. 반면 젖병 등 전체 유아상품군의 매출은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에서도 8~10월 모유 지퍼백과 수유패드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2%,10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용품 전문제조업체인 아벤트코리아도 지난해 40%에 불과했던 모유수유 용품의 매출 비중이 11월 현재 45%로 확대됐다. 김수현 마케팅 차장은 "한국의 모유수유율은 미국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성장여지가 충분하다"며 "특히 직장여성들의 모유수유율이 높아지면서 유축기 등 모유수유를 돕는 상품들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