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자산株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산가치가 시가총액을 넘는 종목들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LS전선이다.

LS전선은 최근 사흘 간 조정을 마치고 약세장 속에서 상승 반전했다. LS전선은 28일 오후 2시26분 현재 전날보다 1300원(3.52%) 오른 3만825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LS전선의 투자자산 가치(순자산가치 기준)는 1조1692억원에 달해 시가총액 1조1978억원 보다도 크다.

지난 2003년 11월에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 LS전선은 LS산전(지분율 46.0%)과 LS니꼬동제련(50.1%), 진로산업(95.5%)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삼성증권 박상은 연구원은 "현재 시가 기준으로 보면 LS산전의 지분가치와 LS니꼬동제련의 순자산가치는 각각 4416억원과 517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공시지가로만 34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는 LS전선 군포 공장(8만3000평 부지) 이전에 따른 차익도 기대되고 있다.

대한제당대우차판매, 삼부토건, 다함이텍, 예스코 등도 일제히 강세다.

대한제당은 엿새째 상승폭을 키워가며 전날 보다 3.61% 급등한 4만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제당은 토지 및 건물, 공장의 가치만으로 시가총액을 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인천 송도부지 개발 효과 때문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우차판매도 3.0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삼부토건과 다함이텍 등은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