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서비스산업이다] (3) 영국‥"중국시장 잘 아는 한국 디자인 강국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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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자인 산업을 영국과 같이 경쟁력 있는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영국의 많은 디자인 전문가들은 영국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영어도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디자인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또 영국의 조너선 아이브(애플의 MP3플레이어인 아이팟 디자이너)와 같은 '스타 디자이너'가 없다는 점도 한국 디자인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하지만 영국 정부의 디자인 정책 고문이자 지한파 학자인 존 헤스킷 홍콩 폴리테크 대학 교수는 이러한 것들은 별로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말한다.
영국 정부와 디자인 업체들이 만들어낸 홍보 문구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헤스킷 교수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영국 디자이너들이 세계 시장에서 활동하기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들은 디자이너가 영어를 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회사에 독특한 가치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할 때 계약을 맺는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영국에 비해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게 헤스킷 교수의 설명.그는 "한국의 산업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강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국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시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이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는 영국에 비해서 훨씬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헤스킷 교수는 또 중국 문화에 익숙한 한국 디자이너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의 디자인 회사들은 중국의 독특한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해 중국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며 "중국과 많은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은 더 많은 기회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시장에 너무 의존하는 건 위험하다"며 "인도 남미 러시아 동유럽 등 개발도상국들도 함께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스킷 교수는 "한국 디자인 산업이 아직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디자이너들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인들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의 디자인이 크게 발전했음에도 해외 디자이너들을 선호하는 고정관념을 바꿔야 한다"는 것.
헤스킷 교수는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디자인이 문화의 일부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나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좋은 예.그는 "그런 의미에서 스타 디자이너의 숫자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영국의 많은 디자인 전문가들은 영국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영어도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디자인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또 영국의 조너선 아이브(애플의 MP3플레이어인 아이팟 디자이너)와 같은 '스타 디자이너'가 없다는 점도 한국 디자인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하지만 영국 정부의 디자인 정책 고문이자 지한파 학자인 존 헤스킷 홍콩 폴리테크 대학 교수는 이러한 것들은 별로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말한다.
영국 정부와 디자인 업체들이 만들어낸 홍보 문구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헤스킷 교수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영국 디자이너들이 세계 시장에서 활동하기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들은 디자이너가 영어를 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회사에 독특한 가치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할 때 계약을 맺는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영국에 비해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게 헤스킷 교수의 설명.그는 "한국의 산업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강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국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시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이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는 영국에 비해서 훨씬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헤스킷 교수는 또 중국 문화에 익숙한 한국 디자이너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의 디자인 회사들은 중국의 독특한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해 중국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며 "중국과 많은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은 더 많은 기회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시장에 너무 의존하는 건 위험하다"며 "인도 남미 러시아 동유럽 등 개발도상국들도 함께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스킷 교수는 "한국 디자인 산업이 아직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디자이너들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인들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의 디자인이 크게 발전했음에도 해외 디자이너들을 선호하는 고정관념을 바꿔야 한다"는 것.
헤스킷 교수는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디자인이 문화의 일부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나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좋은 예.그는 "그런 의미에서 스타 디자이너의 숫자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