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LW 시장,1년만에 세계 4위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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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워런트시장(ELW)이 다음달 1일이면 개설 1주년을 맞게 된다.
ELW는 국내 시장에의 성공적 정착은 물론이고 1년만에 세계 4위(거래대금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설 당시 209억원에 불과하던 ELW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월24일 현재 2498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 9월엔 3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100개가 채 되지 않았던 상장 종목수 역시 1399개로 늘어났다.
올들어 10월까지의 일평균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보면 국내 ELW 시장(1629억원)은 독일과 홍콩,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과 홍콩, 이탈리아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1조931억원과 8174억원, 3052억원이다.
개별 주식 및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인 ELW는 소액투자로도 삼성전자와 같은 초우량 주식에 투자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주가가 하락할때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풋ELW와 같은 다양한 상품이 존재하는데다 때에 따라서 주식투자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때문에 현재 국내 ELW 시장의 55% 정도는 개인 투자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국내 ELW 시장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는 한편 코스닥시장 종목이나 일본 닛케이225지수 등 해외 지수로 기초자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색옵션(다양한 조건을 부여한 비표준형 ELW)이 내재된 ELW를 상장시켜 투자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실물결제 도입으로 주식 실수요자의 투자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옥치장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현재 38조원 정도인 연간 거래대금을 100조원까지 늘려 홍콩 시장을 따라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의 10% 남짓에 머물고 있는 ELW 비중을 20%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동성공급자(LP)의 만기 1개월전 시장개입 제한 조치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금융당국과 업계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ELW 시장이 단기에 너무 빠르게 성장한데 따른 문제점도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초자산이 특정 종목에만 한정돼 있어 위험회피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기 힘든데다 상품 특성상 단기 투자가 성행해 지나치게 투기적인 요인도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오는 12월1일 서울사옥 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증권호사 등을 초청, 개설 1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LW는 국내 시장에의 성공적 정착은 물론이고 1년만에 세계 4위(거래대금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설 당시 209억원에 불과하던 ELW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월24일 현재 2498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 9월엔 3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100개가 채 되지 않았던 상장 종목수 역시 1399개로 늘어났다.
올들어 10월까지의 일평균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보면 국내 ELW 시장(1629억원)은 독일과 홍콩,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과 홍콩, 이탈리아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1조931억원과 8174억원, 3052억원이다.
개별 주식 및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인 ELW는 소액투자로도 삼성전자와 같은 초우량 주식에 투자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주가가 하락할때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풋ELW와 같은 다양한 상품이 존재하는데다 때에 따라서 주식투자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때문에 현재 국내 ELW 시장의 55% 정도는 개인 투자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국내 ELW 시장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는 한편 코스닥시장 종목이나 일본 닛케이225지수 등 해외 지수로 기초자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색옵션(다양한 조건을 부여한 비표준형 ELW)이 내재된 ELW를 상장시켜 투자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실물결제 도입으로 주식 실수요자의 투자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옥치장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현재 38조원 정도인 연간 거래대금을 100조원까지 늘려 홍콩 시장을 따라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의 10% 남짓에 머물고 있는 ELW 비중을 20%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동성공급자(LP)의 만기 1개월전 시장개입 제한 조치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금융당국과 업계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ELW 시장이 단기에 너무 빠르게 성장한데 따른 문제점도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초자산이 특정 종목에만 한정돼 있어 위험회피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기 힘든데다 상품 특성상 단기 투자가 성행해 지나치게 투기적인 요인도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오는 12월1일 서울사옥 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증권호사 등을 초청, 개설 1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