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화정책 러 경제 망친다" ‥ OECD보고서, 경영 비효율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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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산업의 국유화 정책이 경제를 망칠 수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적했다.
영국의 BBC는 27일(현지시간) OECD의 러시아 경제 보고서를 인용,"러시아 정부가 시장 개혁에는 집중하지 않고 에너지 철강 등 주요 산업의 국유화 정책에만 힘을 쓰고 있다"며 "이 같은 러시아 정부의 움직임이 경영의 비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경제 효율을 등한시한 채 항공 미디어 금융 에너지 등 국가 전략 산업에 개입하는 데만 초점을 맞춰왔다는 것.이처럼 주요 산업 부문에 대한 정부 지분 확대는 효율을 떨어뜨리고 성장도 둔화시켜 전체 경제 성장도 방해하고 있다고 OECD는 지적했다.
OECD는 "러시아가 이 같은 산업 국유화 정책을 멈추지 않는다면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일궈낸 연평균 6.7%라는 높은 경제성장률도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에 대해 "가스 생산 시설과 같은 핵심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가즈프롬은 최근 2년간 러시아 석유 업체인 시브네프트와 로스네프트를 인수한 데 이어 미디어 및 전기업체까지 사들이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영국의 BBC는 27일(현지시간) OECD의 러시아 경제 보고서를 인용,"러시아 정부가 시장 개혁에는 집중하지 않고 에너지 철강 등 주요 산업의 국유화 정책에만 힘을 쓰고 있다"며 "이 같은 러시아 정부의 움직임이 경영의 비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경제 효율을 등한시한 채 항공 미디어 금융 에너지 등 국가 전략 산업에 개입하는 데만 초점을 맞춰왔다는 것.이처럼 주요 산업 부문에 대한 정부 지분 확대는 효율을 떨어뜨리고 성장도 둔화시켜 전체 경제 성장도 방해하고 있다고 OECD는 지적했다.
OECD는 "러시아가 이 같은 산업 국유화 정책을 멈추지 않는다면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일궈낸 연평균 6.7%라는 높은 경제성장률도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에 대해 "가스 생산 시설과 같은 핵심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가즈프롬은 최근 2년간 러시아 석유 업체인 시브네프트와 로스네프트를 인수한 데 이어 미디어 및 전기업체까지 사들이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