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건설부문은 지난 8월 '해가 지지 않는 아파트-해모로'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워 아파트 등 주택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 송도신도시에 처음으로 친환경 자연주의 아파트를 지향하는 브랜드로 송도해모로 아파트를 선보였다.

브랜드 개념답게 송도해모로는 자연의 혜택을 극대화한 과학적인 단지 설계와 풍부한 녹지 공간을 자랑한다.

총 661가구인 송도해모로는 환경친화적인 설계,고품격 내부인테리어,다양한 부대시설 등 최고를 지향하는 아파트다운 요건을 골고루 갖췄다.

우선 단지 설계가 돋보인다.

환경과 인간이 어우러지고 커뮤니티가 원활한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곳곳에 배려한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다.

브랜드 이름답게 햇살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전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됐다.

동간 거리가 충분해 동지 기준으로 최소 4시간 이상 햇볕이 들어온다.

또한 1층 가구에는 별도의 직출입통로를,최상층에는 다락층을 둬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했다.

또한 단지 중앙에 넓은 대공원을 조성했고 식물원,장미터널길,야생화원,수변공간 등 각종 테마공원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녹지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단지 전체를 공원화했다.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보육실,실내골프장 등이 들어선 커뮤니티 시설도 주민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녹지 공원과 커뮤니티 시설은 단지 내 도로로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 동선이 구성되는 네트워크 도로 개념으로 설계됐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역(2010년 개통 예정)이 단지 바로 옆에 있다.

또한 국내 유명대학이 송도 이전을 계획하고 있고 외국대학이 분교를 설립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명문 학군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 인터뷰 / 김정웅 사장 >

"새롭게 선보인 '해모로'가 앞으로 우리나라 아파트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 가능하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김정웅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사장은 "해모로 이름을 처음 붙인 송도 해모로아파트로 한경주거문화대상을 수상하게 돼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진중공업건설부문이 국내 건설산업의 개척자로 수많은 건설신화를 일구어온 저력을 바탕으로 아파트에서도 최고 제품을 짓는다는 자신감의 발로"라고 말했다.

사실 한진중공업건설부문은 옛 한진건설 시절부터 국내 최초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인 동소문 한진타운을 비롯해 수많은 아파트를 지어왔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아파트 건설이 미미했고,국가기간산업 위주의 건설공사로 인해 주택 부문에서 소비자 인지도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회사는 고급화 이미지에 맞는 새로운 주택브랜드 '해모로'를 만들었다.

새로운 각오로 출시한 브랜드인 만큼 김 사장의 각오도 남다르다.

김 사장은 "해가 지지 않는 아파트 '해모로'는 자연과 햇살이 가득한 따뜻한 주거공간을 지향하는 아파트로 자연주의 및 친환경 철학을 담고 있다"며 "지난 40여년 동안 축적된 건설 노하우 및 첨단기술과 접목시켜 자연과 인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

한진중공업건설부문은 지난해 10월 한진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데 이어 올 4월에는 한진중공업 그룹으로 공식 출범했다.

건설과 조선 양대 사업군에서 전문화된 역량과 앞선 기술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종합중공업체이다.

특히 건설부문은 1968년 국내 최초의 철골 구조물인 서울 중구 해운센터빌딩을 완공하는 등 현대건축의 개척자로서 건설분야에 수많은 최초의 신화를 일궈왔다.

또한 공항 도로 교량 철도 항만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벌여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 및 도입으로 국내 건설산업을 한 단계 높이는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2006년 현재 국내 건설시공 능력 평가 12위,세계 건설사 순위 99위(ENR지 선정)의 대형 건설사이다.

한진중공업건설부문은 일찍부터 해외건설에도 눈을 돌렸다.

1971년 미신탁통치령이던 포나페 상하수도 공사를 시작으로,국내 최초로 말레이시아(1972년),사우디아라비아(1973년),필리핀(1973년),이란(1975년)에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해 왔다.

현재 필리핀 내에서는 외국 건설회사 가운데 시공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