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업체인 아이브릿지가 대표이사 피고발설에 이어 자본조달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추락하고 있다.

28일 아이브릿지는 하한가 근처까지 밀렸다가 25원(3.82%) 내린 630원에 마감했다.

지난 17일 이후 8일 연속 하락이다.

이 기간 주가는 925원에서 30% 이상 떨어졌다.

이 회사는 홍승원 대표이사의 횡령 및 배임과 관련한 피고발설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27일 발행키로 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청약이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아 취소됐다.

3분기까지 33억원 적자인 상태에서 자본 조달길마저 막혀 버린 셈이다.

이에 앞서 홍 사장은 지난 17일 에너지업체인 ㈜에스티더블유에 보유 주식(5.3%)과 경영권을 45억원에 매각키로 양수도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경영권 이양에다 피고발설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

증권 관련 사이트인 팍스넷에는 아이브릿지의 추락에 애를 태우는 개인투자자들의 호소로 들끊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