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패션이 최근 3 대 1 감자를 결의하면서 FnC코오롱과의 합병 가능성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코오롱패션은 내년 1월27일 기준으로 보통주 3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최근 결의했다.

자본금은 659억원에서 219억원으로 줄어든다.

FnC코오롱은 코오롱패션 94.2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코오롱패션 관계자는 "이월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제표 건전화와 적정 자본금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FnC코오롱은 한때 코오롱패션을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법인세 문제를 감안해 합병하지 않기로 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코오롱패션이 이월결손금 범위 내에서 법인세를 감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감자로 인해 이월결손금이 사라지면서 합병이 조기에 가시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