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주거문화대상 오피스텔 대상을 받은 르메이에르건설의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은 광화문∼숭인동사거리 사이의 종로·청계관광특구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종로1가 대로변에 들어선다.

지하 6층∼지상 20층의 규모로 오피스텔 529실로 구성된 종로타운은 입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는 전문 식당가,디지털·패션타운,클리닉타운,전문 학원가 등으로 채워진다.

지하 2∼3층에는 르메이에르건설이 직영하는 연면적 3000여평 규모의 멤버십 스포츠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1월 회원을 모집하는 이 스포츠센터는 국제규격의 수영장과 스쿼시장 사우나 등을 갖춰 강북의 웰빙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연면적이 2만8000여평에 달하는 대형 오피스텔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종로타운은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5호선 광화문역에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청계천 복원과 서울시가 추진 중인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해 향후 가치가 상승할 여지도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르메이에르건설은 주변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오피스텔로는 이례적으로 종로타운 주변 560여평의 대지에 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입주자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 모두가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종로타운은 내년 7월 완공 예정으로 종로의 중심은 물론 피맛골 거리를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장소로 변모시킬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 인터뷰 - 정경태 회장 "창립 10년 신용하나로 성공" ]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한경 주거문화대상을 수상한 르메이에르건설의 정경태 회장은 회사가 빠른 속도로 성장한 원동력은 바로 '신용'이었다고 강조한다.

'작은 부자는 노력이 낳지만 큰 부자는 신용이 낳는다'는 격언처럼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종로타운을 공급하기까지의 성공 비결은 바로 신용이었다는 설명이다.

창립 이래 고객 한 사람 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정직과 신의를 지키기 위해 힘써왔기에 오늘날의 르메이에르건설이 있었다는 것.

정 회장이 중요하게 여기는 또 다른 가치는 원대한 이상이다.

'르메이에르'는 '최고'라는 뜻을 지닌 프랑스어로 정 회장이 직접 회사이름으로 사용키로 결정한 작품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항상 최고가 될 것을 강조해왔다"며 "르메이에르 영업부가 업계에서 '별동대'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 같은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2년 전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내년에도 강원도 평창에서 준비 중인 복합 리조트 프로젝트로 제2의 도약기를 맞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르 메이에르건설은 - 청평 레저형 주거단지 공급 등 주목 ]

르메이에르건설은 종합 개발컨설팅업체로 1988년 설립된 르메이에르㈜를 모태로 96년 출범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서울 신촌과 강남 등지에서 주로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을 공급해오며 실적을 쌓아왔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종로타운으로 오피스텔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확실히 인정받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경기 가평군 설악면 청평호반에 레저형 주거공간인 '르메이에르 청평 수상스포츠빌라'를 공급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강원도 평창에 9홀 골프장과 승마장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서울 사당 신촌 등지에 멤버십 스포츠센터를 오픈해 사업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해외시장쪽으로도 눈을 돌려 2004년에는 호주 해변 휴양지인 포트스테판에 있는 '호라이즌 골프리조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르메이에르건설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학회를 설립한 것은 물론이며 지난 10여년간 불우이웃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