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연말 장세에서는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며 유망 중소형주 29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변종만 연구원은 28일 "연말 증시 주변 여건상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초과 상승할 만한 조건들이 갖춰지고 있다"며 "내재가치가 우수하고 상승 모멘텀을 가진 중소형주에 주목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할 이유로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관들이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몇몇 유망 중소형주를 집중 매수하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프로그램매물 부담이 확대되면서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위험에 노출돼있다는 점 △보유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변 연구원은 실제 최근 한 달간 시가총액 대형주와 중형주,소형주의 지수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대형주의 상승률이 3.5%에 머문 데 비해 중형주와 소형주의 상승률은 각각 7.4%,8.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가 오르는 종목은 철저히 배제하고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태영 한국철강 등 이익 호전이 이어지는 종목과 △한솔제지 넥센타이어 등 고성장이 기대되는 종목 △대원강업 세종공업 등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 △대구백화점 삼양사 등 보유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종목 등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