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BS 한국방송 드라마 국장이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주말연속극 ‘소문난 칠공주’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을 진두지휘한다.

팬엔터테인먼트는 28일 KBS 드라마 제작국 최고관리자 출신의 김종식 전 국장(팀장)을 전문 경영인(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팬엔터테인먼트는 인기 작가와 감독을 확보한 데 이어 드라마 부분에서 새로운 지휘탑을 갖게 돼 명실상부한 방송 콘텐츠 분야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2년 ‘겨울연가’를 제작하면서 드라마 외주 시장에 뛰어든 이후 ‘여름향기’ ‘두번째 프러포즈’ ‘장밋빛인생’ 등 숱한 화제작을 만들어왔다. 김 신임 사장은 지난 82년 KBS에 입사해 일일극 ‘들국화’, 주말극 ‘여자의 시간’, 미니시리즈 ‘빙점’ 등의 드라마를 제작한 베테랑 연출가 출신이다.

지난 99년부터는 관리직으로 나서 KBS 드라마 제작의 전반적 부분을 총괄해 왔다. 김 신임 사장은 “통신 방송 등 다매체 시대에 콘텐츠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제대로 된 콘텐츠 제작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한류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석 대표이사는 신규 사업 분야를 맡으며 회사의 성장성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팬엔터, KBS드라마 국장 영입으로 방송 콘텐츠 강화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