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또 고병원성 AI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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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서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익산의 한 양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첫 발생한 후 두 번째로 AI 확산과 관련 업계의 피해가 우려된다.
농림부는 "27일 익산에서 신고된 AI 의심 닭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양계농장은 AI로 닭이 최초 폐사한 농장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종계(씨암탉) 1만2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은 26일 6마리,27일 200여마리가 폐사해 방역당국에 신고했고,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벌여왔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두 번째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방역경계를 설치하고 확산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두 번째 AI가 발생한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 있는 닭 오리 등 가금류와 돼지 염소 개 등 가축들은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이 농장이 최초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10km 안,즉 '경계지역'에 있기 때문에 다시 새로운 반경 10km의 경계지역을 설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원성 AI가 두 번째로 발생함에 따라 2003년 AI 확산사태가 재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03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AI가 발생했을 때는 12월10일 충북 음성의 한 닭 사육 농장에서 2만6000마리가 죽은 뒤 5일과 7일 뒤 음성지역 다른 농장에서 잇달아 AI가 발생했다.
이후 2004년 3월까지 약 4개월간 전국 6개 시·도 19개 농장으로 AI가 확산돼 530만마리의 닭 오리가 살처분되는 등 양계 농가와 닭 가공 식품업체들이 1500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었다.
한편 계육협회에 따르면 25일 고병원성 AI 발생 후 닭고기와 달걀 소비량이 줄었고 지난달 27일 kg당 1140원이던 닭고기 가격은 이달 24일 940원으로 하락한 데 이어 27일에는 840원까지 떨어졌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지난 19일 익산의 한 양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첫 발생한 후 두 번째로 AI 확산과 관련 업계의 피해가 우려된다.
농림부는 "27일 익산에서 신고된 AI 의심 닭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양계농장은 AI로 닭이 최초 폐사한 농장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종계(씨암탉) 1만2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은 26일 6마리,27일 200여마리가 폐사해 방역당국에 신고했고,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벌여왔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두 번째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방역경계를 설치하고 확산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두 번째 AI가 발생한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 있는 닭 오리 등 가금류와 돼지 염소 개 등 가축들은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이 농장이 최초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10km 안,즉 '경계지역'에 있기 때문에 다시 새로운 반경 10km의 경계지역을 설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원성 AI가 두 번째로 발생함에 따라 2003년 AI 확산사태가 재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03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AI가 발생했을 때는 12월10일 충북 음성의 한 닭 사육 농장에서 2만6000마리가 죽은 뒤 5일과 7일 뒤 음성지역 다른 농장에서 잇달아 AI가 발생했다.
이후 2004년 3월까지 약 4개월간 전국 6개 시·도 19개 농장으로 AI가 확산돼 530만마리의 닭 오리가 살처분되는 등 양계 농가와 닭 가공 식품업체들이 1500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었다.
한편 계육협회에 따르면 25일 고병원성 AI 발생 후 닭고기와 달걀 소비량이 줄었고 지난달 27일 kg당 1140원이던 닭고기 가격은 이달 24일 940원으로 하락한 데 이어 27일에는 840원까지 떨어졌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