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유휴설비 포털사이트 '파인드머신(www.findmachine.or.kr)'에는 CNC선반 연마기 절곡기 등 다양한 공작ㆍ절단가공기계들이 매물로 나와 있다.

또 레이저가공기 등 각종 중고설비 매매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프라마그(대표 이광숙)가 최근 매물로 올려놓은 '삼방실링가공기'(사진)는 알루미늄이나 페트(PET)를 이용해 LCD나 PDP를 포장하는 실더백을 제조하는 기계다.

중국 우시창프레시젼에서 최근 만든 설비로 시험 가동 후 바이어를 찾지 못해 부득이하게 매물로 나와 신제품이나 다름없다.

매각 희망가는 5000만원대.

제일기계(대표 이용윤)는 일본 시기야사가 1996년에 제작한 '원통연마기(NC)'를 매물로 내놓았다.

현재 가동 중인 기계로 '화낙'시스템을 사용한다.

자동차나 초정밀 전자부품을 가공하는 데 사용할 수 있고 대량으로 생산하는 품목에 적합한 기계다.

매각희망가는 1200만원대로 시운전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 회사는 또 일본 히타치사가 만든 '1000t 메카니컬 프레스'도 매물로 올려 놓았다.

일본에서 사용하던 기계를 해체해 국내로 들여 왔기 때문에 현재 분해돼 있는 상태로 기계의 각 부분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이 제품의 크기는 가로 3.4m,세로 2.9m로 대형 제품을 가공하는 데 편리하다.

매각 희망가는 3억원.

신창호씨가 매각을 의뢰한 '화천CNC선반'은 알루미늄이나 철 가공에 적합한 공작기계.이 기계는 1994년에 만들어졌지만 기계상태가 상급인 데다 외관도 깨끗하고 좋다는 게 파인드머신의 평가다.

매각 희망가는 2800만원.

파인드머신 웹사이트에는 이밖에 최근 등록된 4000여건의 중고설비가 매물로 나와 있다.

파인드머신 이외에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운영하는 '유휴산업 설비정보'(www.usedmachinery.or.kr)도 추천할 만한 유휴설비 포털사이트로 꼽힌다.

이 사이트는 서울 경기 인천 등 각 지역별로 매각 및 매입 정보를 분류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해외에서 의뢰가 들어온 매입 정보와 다양한 시장 소식도 제공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