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기구 제조업체인 골든테크는 세계 최초로 접히는 헤어기기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해외 마케팅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수출기업화 사업에 참여해 150만달러의 수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상품 홍보와 바이어 알선,포장디자인,외국어 카탈로그 제작,홈페이지 제작 등에서 많은 지원을 받아 북미와 호주 유럽 동남아 등으로 수출길을 뚫었다"고 밝혔다.

미래텔레콤은 DVR와 감시시스템과 관련해 우수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는 국내시장의 경쟁 과다로 브라질 멕시코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수출기업화 사업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조사,해외전시회 지원 등을 받아 시장개척에 성공,지난해 처음으로 22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중기청이 내수 의존형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운영하는 '수출기업화 사업'이 참여 기업의 수출 실적 증가에 큰몫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수출가능성은 있으나 자력으로 수출 능력이 부족한 내수기업 및 수출초보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초기 단계부터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제도다.

수출실적이 없거나 최근 1년간 직수출 실적이 100만달러 미만인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수출가능성과 기술성,경영능력 및 수출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방중기청에서 참여업체를 선정한다.

자격요건을 갖춘 수출유망중소기업은 지원 신청만으로 별도의 심사 없이 선정된다.

세부사업은 △무역 실무및 수출마인드 교육,수출실무 지도 및 자문 △포장 및 카탈로그 디자인 지원 △해외시장조사,바이어 알선,해외지사화 사업,해외상품 홍보 등이다.

올해까지는 세부 사업별로 업체당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1500만원으로 지원한도가 늘어난다.

중기청은 지난해 이 사업으로 모두 1582개 업체를 지원했다.

중기청은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성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 업체들의 지난해 수출증가율은 47.2%로 중소기업 평균 수출증가율(5.8%)보다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120억원의 예산으로 지난 2월에 1533업체를 선정해 세부 사업별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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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