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대우증권 박영호 연구원은 "내년 타이어 업체들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원료가격 하락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북미 등 주요 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교체용 타이어 시장이 부진을 보였으나 메이저 업체들의 구조조정 등으로 내년에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천연고무와 석유화학 관련 재료들이 하향 안정되면서 타이어 업체들의 원가율이 개선되고 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화증권도 하반기 타이어 판매단가 인상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4분기부터 업체들의 실적이 두드러지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타이어주들의 주가가 해외 업체들에 비해 뒤떨어져 있어 추가 상승 여력도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업계 선두업체인 한국타이어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54분 현재 한국타이어는 250원(1.67%) 오른 1만52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지난 6월말 1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50% 가까이 뛰었다.

이 밖에 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도 최근 들어 소폭이나마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