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세계 10위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9일 건설업종 분석자료를 통해 올해 해외 총발주액 중 한국 건설업체의 시장점유율은 5%를 기록했고, 내년에는 5.4%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세계 10위 수준이라는 것.

분석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공사가 과거 단순 토목과 건축 시공에서 벗어나 일정부문 마진률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환율절상 추세는 지속될 수 있으나, 결제통화 다원화 및 견적 환율 조정, 환율 변동보험 등을 통해 헤지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해외수주 확대 수혜주로는 현대건설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이 꼽혔다.

현대건설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고, 목표가는 6만8300원으로 내놓았다. 현대건설은 독보적인 해외시장 지배력과 함께 업계 내 해외부문 최강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GS건설은 내년 중 쿠웨이트 가스 및 정유시설 공사 등 최대 20억달러의 수주가 예상됐고,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사우디 주바일(Jubail) 공단뿐 아니라 태국에서도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증권사는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투자의견도 모두 '매수'로 제시했고, 목표가는 각각 9만8900원과 5만6600원으로 설정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