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예부터 '중원'이라 불려 온 허난성(河南省)의 성도 정저우(鄭州)에서 황허(黃河)를 넘어 북서쪽으로 80km 정도 달려온 자오쭤(焦作)시 우즈(武陟)현.우리나라 1970~80년대 농촌 풍경을 연상시키는 이곳에 최대 높이 44m 규모의 10만kw급 열병합 발전소가 거대한 수증기를 내뿜고 있다.

이 발전소는 한국전력이 2004년 10월 착공해 29일 준공한 '우즈 유동층 열병합발전소'.허난성의 100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동시에 인근 제지공장에서 펄프를 찌는 데 쓰이는 열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전력은 이날 한준호 사장,중국의 왕슈산 허난성 비서장,톄다이성 자오쭤시 당서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 열병합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사업비 5억8800만위안(약 700억원)이 들어간 이번 발전소 사업에 한전은 1억5200만위안(약 180억원)의 자본금을 투입,향후 21년간 대주주로서 발전소를 운영한다.

이 발전소의 연간 운영 순이익은 매년 40억원으로 한전은 이자 비용 등을 빼고 8~9년 후께 자본금을 회수하고 이후부터는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 열병합발전소 준공은 한국전력이 처음으로 중국 발전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전은 현재 5~6%에 달하는 국내 전력 수요 증가율이 향후 2~3%대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 결과 필리핀 레바논 등에 4개 해외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중국에도 진출한 것.중국은 전력 성장률이 매년 10%에 달하고 있어 매년 3000만kw 이상의 발전 설비를 확충하고 있는 등 세계 최대의 전력 시장으로 떠오른 상태다.

한전은 이번 우즈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허난성 자오쭤시에서 120만kw급 주리산(九里山)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운영 사업도 내년쯤 본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우즈(중국)=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