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희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박사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던 침술 관련 논문을 철회한 것과 관련,한의학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대한경락경혈학회·대한한의사협회는 29일 반박 자료를 통해 "이번 일은 개인의 실험적 결과에 근거한 일개 연구논문의 단순 철회라는 의미 이상의 잘못된 영향을 한의학계에 줄 수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과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파급 효과를 무시한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한의학의 우수성을 부정하는 사회적 정서를 조장하는 행위"이며 "98년의 PNAS 논문 내용과 이번 발표의 근거가 된 '악타 뉴롤로지카'지 논문은 실험 내용이 다른 데다 이번 결과가 PNAS 논문의 철회에 직접적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