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속성장 키워드 서비스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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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 경제 성장률을 5%대로 올릴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를 지낸 앤 크루거 IMF 총재 특별고문(72)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변모하는 세계경제와 한국'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한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선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크루거 고문은 "한국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은 제조업의 25%에 그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된다"며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대학교육 수준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면 한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1∼1.5%포인트 올라가 매년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면 현재 OECD 국가의 70% 정도인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도 OECD 국가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루거 고문은 또 "금융은 세계 경제의 돌발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완충 장치"라며 "현재 한국의 금융산업은 은행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보험과 증권 부문의 고른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령화 사회 극복 방안에 대해선 "노동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라며 "경제활동인구 1명이 비경제활동인구 2.5명을 먹여살리기 위해서는 금융제도를 잘 정비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를 지낸 앤 크루거 IMF 총재 특별고문(72)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변모하는 세계경제와 한국'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한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선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크루거 고문은 "한국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은 제조업의 25%에 그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된다"며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대학교육 수준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면 한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1∼1.5%포인트 올라가 매년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면 현재 OECD 국가의 70% 정도인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도 OECD 국가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루거 고문은 또 "금융은 세계 경제의 돌발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완충 장치"라며 "현재 한국의 금융산업은 은행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보험과 증권 부문의 고른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령화 사회 극복 방안에 대해선 "노동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라며 "경제활동인구 1명이 비경제활동인구 2.5명을 먹여살리기 위해서는 금융제도를 잘 정비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