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지난 3월 택지개발촉진법 개정에 따라조성원가 공개가 의무화된 이후 처음으로 원주 무실 2지구의 공동주택지 택지조성 원가를 29일 공개했다.

택지조성원가가 공개되면 분양가 가운데 택지비가 얼마인지 투명하게 알 수 있어 건설사의 분양가 부풀리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 무실2지구의 조성원가는 ㎡당 76만7945원(평당 253만6140원)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용지비 1236억원 △조성비 1159억원 △직접 인건비 379억원 △이주대책비 492억원 △판매비 89억원 △일반관리비 824억원 △기타비용(보험료 자본비용) 295억원 등 총 2869억원이다.

용지비가 전체 택지조성 원가의 43.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가 산정기준이 되는 용적률을 감안한 택지비는 전용 18∼25.7평 이하는 평당 114만원,25.7평 초과는 평당 165만원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