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30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측되고 중장기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만7000원.

조상열 대투증권 연구원은 "9월중 퇴직급여충당금 재설정으로 영업적자폭이 확대됐으며 영업외비용에서도 490억이 우발손실로 계상돼 순이익이 적자 전환됐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수주잔량중 척수기준으로 2003년 수주분이 대부분 건조가 마무리되고 있어 4분기 이후 2007년에도 꾸준한 수익성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42억3000만달러 상당의 해양프로젝트를 수주해 올해 총 수주액의 40%가 비조선부문"이라며 "수익성의 경우 향후 검증이 필요한 부문이기는 하나 조선부문의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비조선부문의 수주호조는 성장을 보완해 주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