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제약주들의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의약품업종은 30일 코스피시장에서 오전 10시3분 현재 전날보다 24.69포인트 오른 3601.44를 기록중이다. 의약품업종은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던 지난 28일에도 상승하는 등 3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목별로는 동화약품(4.10%)과 보령제약(2.75%), 수도약품(1.76%), 광동제약(1.2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이 일제히 유망종목으로 추천한 한미약품은 같은 시간 전날보다 3.10% 오르며 3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약품업종의 최근 강세는 규제개혁위원회가 '보건복지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심사해 약가인하폭을 축소하고 포지티브 리스트 제도의 내년 시행 등을 확정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제약업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뉴스"라며 "내년 포지티브리스트 시행이 확실시됨에 따라 기술력과 제품력, 영업력을 겸비한 상위제약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조 연구원은 동아제약, 대웅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중외제약 순으로 투자우선 순위를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내년 제약업종이 정책 및 제도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증권은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한미약품과 동아제약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한화증권은 최근 "규개위에서 '제네릭'약가 인하폭을 줄이도록 권고하면서 국내 제약업계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향후 한미 제네릭 상호 인정이 가능해지면 수혜가 예상되는 한미약품과 밸류에이션 지표가 매력적인 대웅제약과 일동제약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