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477개사(관리종목, 신규상장 등 제외)의 3분기 누적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으나 수출비중은 오히려 늘어났다.

3분기 누적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감소한 199조3654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수출 비중은 47.91%로 10.53%포인트 늘어났다.

이 중 수출액이 증가한 189개사는 올들어 주가가 10.01% 올라 대상법인 전체의 평균 주가 상승률인 4.61%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내수 매출은 216조7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5% 줄었다.

내수가 늘어난 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은 4.94%로 전체 주가 상승률을 소폭 상회하는데 그쳤다.

수출액 증가 상위 업체들 중 올들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미포조선으로 123.23% 뛰었다.

다음으로 한솔LCD가 114.55% 상승했고 삼성테크윈도 90% 넘게 올랐다.

수출액 증가율 1위를 차지한 S-Oil은 1.7% 떨어졌지만 2위인 현대중공업은 80.57% 상승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