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단지에 소프트웨어 개발과 삼성그룹 메인 데이터센터 기능을 담당할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짓는다.

김인 삼성SDS 사장,박양규 삼성네트웍스 사장 등 관계자 150여명은 30일 현지에서 연구소 기공식을 가졌다.

삼성SDS 소프트웨어 연구소는 연면적 1만2000평에 7층 규모로 지어진다.

삼성SDS는 연구소 신축에 1200억원을 투입해 내년 10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연구소는 '유비쿼터스형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을 기치로 걸고 전자태그(RFID),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RFID 칩과 판독기 등의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를 전송하는 무선망),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 등을 연구·개발한다.

또 휴대폰 PMP 등으로 각종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이용하는 컨버전스(융·복합) 추세에 맞춰 휴대단말기 운영체제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리눅스 등 공개 소프트웨어,보안 솔루션 등 IT 서비스 전반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다.

연구소에는 과천,구미,미국 뉴저지,영국 런던,중국 베이징,싱가포르에 있는 6개 데이터센터를 총괄할 삼성그룹 메인 데이터센터도 들어선다.

이 데이터센터는 삼성그룹 내 데이터 송·수신,데이터 백업 및 데이터 실시간 복구 등을 담당한다.

이 데이터센터가 가동하면 삼성그룹은 국내외 통합 데이터센터 체제를 갖춘다.

최근 국내 최초로 선보인 u-시티 통합관제센터 '유비센터' 추가 개발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유비센터는 민원,공과급 납부 등을 개인단말기로 처리하고 교통,환경,시설,안전,행정 등 5대 공공 서비스를 관제하는 u-시티 핵심 기술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연구소를 갖추면 2010년까지 세계적인 IT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며 "이 연구소는 삼성그룹의 IT 인프라 수준을 끌어올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