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 자이툰 부대가 내년 말까지 철군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30일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김장수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자이툰 부대 임무 완료 계획'을 보고받고 자이툰 부대를 2007년 말까지 철군시키기로 정부와 합의했다.

당·정은 내년 6월까지 이라크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자이툰 부대의 철군 계획을 수립하되 자이툰 부대의 임무 종결 시한을 2007년 내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열린우리당은 정부가 제안한 '임무 종결'이라는 표현을 사실상의 '철군 계획'으로 받아들이고,다만 국회 국방위원회의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 논의 과정에서 '철군' 표현을 명시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2007년 중 이라크 정세와 파병국의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이툰 부대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내용의 정부안을 '임무 종결 계획을 수립하고 종결 시한은 2007년 내로 한다'는 내용으로 수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