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9만원대로 진입하며 사상 최고가에 올랐다.

30일 포스코는 4500원(1.57%) 오른 29만2000원으로 마감,지난 5월의 최고가(28만7000원)를 6개월여 만에 갈아치웠다.

포스코의 상승세는 10월 초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두달가량 지속 중이다.

당시 24만원 안팎이던 주가는 이후 20% 정도 급등해 만성적인 저평가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도 25조원을 돌파하며 한전 국민은행 등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최고가 경신의 직접적인 계기는 해외 증시상장을 검토 중인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스틸그룹이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포스코와 일본의 닛폰스틸에 출자를 요청할 것이란 소식이었다.

세계 2위인 닛폰스틸,3위인 포스코,5위인 바오스틸 등 3사 간 자본제휴가 성사되면 아시아 시장지배력이 확대돼 가격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석원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원가개선 노력으로 올해 1조원이 넘는 비용을 절감해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높였다.

올 예상순이익(약 3조원) 기준 포스코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