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세계 시장이 LG전자의 약진으로 '2강 구도'에서 '3강 구도'로 재편됐다.

이 시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SDI와 대만 RiT디스플레이가 주도했었다.

30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등 따르면 LG전자는 올 들어 3분기까지 883만5000장의 OLED 패널을 출하,세계 시장점유율 18.3%를 기록했다.

지난해 LG전자의 OLED 출하량은 316만장에 불과했었다.

지난해 1분기부터 계산하면 매분기 평균 50.2%씩 성장시킨 셈.LG전자는 이를 통해 삼성SDI(21.9%) RiT디스플레이(20.2%)와의 점유율 격차를 크게 좁혔다.

LG전자의 OLED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7%에 그쳤었다.

지난해 OLED시장은 RiT디스플레이와 삼성SDI가 각각 25.9%와 25.8%를 차지,시장을 주도하고 유니비전(13.3%) 파이오니어(11.7%) TDK(6.2%) LG전자 등이 중간 그룹을 이룬 모습이었다.

그러나 LG전자는 지난 상반기 제2기 OLED라인을 본격 가동하면서 월 생산능력을 120만대에서 240만대로 늘렸다.

이를 통해 파이오니어(15.3%)와 유니비전(12.1%) 등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