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과 유가증권시장의 대·중소형주 주가 흐름이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스타지수 등 대형주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중소형주의 선전이 부각되고 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스타지수는 이날 1317.41을 기록,11월 들어 7.9% 상승했다.

이는 코스닥지수 상승률 6.2%에 비해 1.7%포인트 높은 것이다.

반면 이 기간에 중견업체들로 구성된 코스닥300지수는 6.0%,코스닥 스몰지수는 5.6%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11월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가 5.0% 오르는 동안 소형주 지수는 9.3%,중형주 지수는 8.8%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대형주 지수는 4.4% 오르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기대만큼 수익률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기관들이 유가증권시장의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신증권 함성식 연구위원은 "상당수 인덱스펀드들이 지수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연말까지 초과수익률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주가탄력성이 높은 중소형 우량주(코스닥의 대형주)를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