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올해 각 기업들의 인사 특징이라면 2세 경영체제의 확립과 사업부별 책임제 도입을 꼽을 수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대기업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2세 경영체제의 확립.

신세계는 29일 이명희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 부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2세 경영체제 강화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정용진 부회장 외에 구학서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오너와 전문경영인이라는 '투톱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애경그룹도 21일 장영신 회장의 장남 채형석 부회장을 총괄부회장 겸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면서 명실상부한 2세 경영체제를 갖췄습니다.

동아제약그룹도 강신호 회장의 4남인 강정석 동아제약 전무를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을 본격화 했습니다.

올해 대기업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전문 사업부 책임제의 도입.

애경은 채형석 부회장을 최고경영자로 임명하면서 18개 계열사로 나눠져 있던 그룹을 3명의 부회장이 총괄하는 부문별 체제로 전환, 역할과 책임을 부여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도 그룹 핵심사업인 화학·항공·건설 등 3개 부문을 '소(小)그룹화'해 부문별 독립·책임경영 체제를 갖췄습니다.

아울러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춘 기업도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창업주인 고 이재준 회장의 장남인 이준용 대표이사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용구 대표이사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췄습니다.

한솔그룹도 30일 현 오규현 한솔홈데코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비롯해 7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의태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