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도촌지구의 성남·수도권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1.35 대 1로 마감됐다.

30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청약저축 불입액 800만원 이상,5년 이상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도촌지구 '휴먼시아'의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일반 공급분 356가구 모집에 4041명이 청약했다.

특히 이날 1순위 청약에는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들이 대거 청약에 가담하면서 당첨자의 청약저축 불입액 하한선이 판교신도시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공 관계자는 "판교는 당첨자 커트라인이 1200만원부터 1870만원 선이었으나 도촌 청약자들의 불입액을 살펴보니 이 금액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성남 도촌지구는 10년간 전매가 금지된 판교신도시 중소형 아파트와 달리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할뿐아니라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성남 도촌지구의 평당 분양가는 937만~957만원 선이었다.

이 때문에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당첨되면 연락을 달라'며 명함을 돌리는 떳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심지어 일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당첨에 유리한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의 통장을 사들여 청약에 나섰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