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사기사건으로 불리는 제이유그룹의 로비의혹 관련 수사가 확대되면서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1일 오전 9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세신이 65원(14.29%) 떨어진 390원으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코스닥 시장의 한성에코넷 역시 1200원으로 가격 제한폭인 210원(14.89%) 급락했다.

세신은 제이유그룹의 주수도 회장이 이사로 등재돼 있고, 한성에코넷은 9월말 현재 주 회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있다.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는 전날 서울동부지검에 주수도 회장 등 6명과 관계사인 세신과 한성에코넷 등 2곳을 부당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해유전 사업을 둘러싼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제이유그룹 사건이 불거지기 직전 DKR사운드쇼어오아시스 등 해외 투자법인들이 보유하고 있던 세신의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져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