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종목진단시간에는 높은 수익성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포스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경제팀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선, 포스코의 주가 흐름부터 살펴보죠.

(기자)

국내 철강업계의 맏형격인 포스코는 올해초 만해도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1월초에는 주가가 20만원까지 붕괴되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워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에는 8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나타내며 상승탄력을 받기 시작했구요,

지난달 역시 7거래일만 하락했을 뿐 나머지 날은 모두 상승하며 두달째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포스코는 29만2천원으로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는 데, 지난 5월이후 6개월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시가총액 25조원을 돌파하며 한국전력과 국민은행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2위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앵커)

포스코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나게 된 배경으로는 어떤 점들이 꼽히고 있나요?

(기자)

포스코가 두달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으로는 무엇보다 주가의 바로미터격인 실적 모멘텀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철강업황이 둔화되고 있지만 포스코의 원가 경쟁력은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데다 비용절감으로 인한 영업이익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M&A이슈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스틸그룹과의 자본제휴 소식도 포스코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오스틸은 해외 기업 공개 과정에서 경쟁사인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에게 지분인수 참여를 제안할 것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최근 세계적인 철강업계의 M&A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주요 철강업체들의 제휴도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앵커)

포스코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는 어떠한가요?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포스코가 판재류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신고가를 경신한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특히 저평가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CG-증권사 분석)

굿모닝신한증권은 "내년 실적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벨류에이션 매력도 한층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수가격 정책이 포스코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세계 철강업계가 M&A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도 철강 수급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보증권은 "포스코는 철강업황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 1조원 이상의 비용절감으로 영업이익률도 20%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CJ투자증권은 "내년 하반기 철강 가격의 상승 전환에 대한 기대감과 M&A 이슈로 인한 프리미엄 상승, 장기 성장에 대한 신뢰 증가 등이 포스코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키워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포스코의 현금창출력은 세계 경쟁사 대비 최고 수준이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철강산업의 세계적인 통합이 활발하기 이뤄지고 있는 점은 벨류에이션 가치하락을 해소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레디스위스증권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철강산업의 큰 그림은 글로벌 합병과 맞물려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포스코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정리해주시죠.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포스코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설정하면서 목표주가는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나섰습니다.

증권사들이 수정한 포스코의 목표주가는 모두 30만원을 상회하고 있어 '주가 30만원 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CG-포스코 목표주가)

삼성증권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고 대신증권도 29만5천원에서 33만5천원으로 상향했습니다.

CJ투자증권은 기존 29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려잡았고 한국증권 역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밖에 굿모닝신한증권은 33만원을, 교보증권은 32만원을 제시했구요, 크레디스위스증권은 31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