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슨트 테크놀로지스 연구개발 기관인 벨 연구소의 김종훈 소장(46)이 최근 '워싱턴 비즈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미주 중앙일보 11월30일자에 따르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비영리단체 JANCA가 주최하고 워싱턴 무역위원회,워싱토니안 등이 후원한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는 김 소장을 비롯해 모두 5명이 선정됐다.

에드 그레니어 JANCA 회장은"헌액자들은 민간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뤘으며 워싱턴 젊은이들에게 좋은 모델이 된다"고 말했다.

김종훈 소장은 1975년 미국으로 건너가 메릴랜드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1992년 벤처기업인 '유리시스템즈'를 창업했다.

이어 98년 루슨트 테크놀로지스에 회사를 10억달러에 매각하고 루슨트에 영입돼 지난해 4월부터 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다.

미국 400대 부자 반열에 올라 있는 김 소장은 프로농구팀 위저즈에 투자,공동 구단주가 되었다.

그는 또 메릴랜드대 공대에 500만달러를 기부해 이 대학 사상 첫 100만달러 이상 거액 기증자가 되는 등 워싱턴을 대표하는 젊은 사업가로 손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