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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비스타 때문에 "끓는다 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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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비스타 때문에 서비스 프로그램을 전면 재설계하게 생겼다.

    이건 횡포다."

    "보안 기능을 강화한 윈도비스타는 대세다.

    서비스 사업자들이 따라와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말 시판한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비스타를 놓고 국내외에서 극심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로 나타난 '윈도비스타 혼란'이다.


    이번 논란은 인터넷 뱅킹이나 전자상거래 등에 폭넓게 사용하는 액티브X를 윈도비스타가 해킹 프로그램으로 인식,충돌을 일으키는 데서 비롯됐다.

    액티브X가 돌아가지 않으면 인터넷 뱅킹,동영상 서비스 등이 전면 중단돼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뿐 아니라 관련 서비스업체들은 소프트웨어를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

    실제로 액티브X를 사용하는 은행 전자상거래 업체는 수없이 많다.

    그동안 별 탈 없이 잘 쓰고 있다가 윈도비스타 때문에 골치 아프게 된 셈이다.

    관련업체 중 우리은행은 "비스타 때문에 인터넷 뱅킹 시스템을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모두 뜯어고치게 생겼다"며 "일반 사용자들에게 선보이는 내년 3~4월까지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겠지만 확실하지 않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액티브X를 사용하는 동영상 포털 서비스 사업자들도 마찬가지다.

    한 업체는 "윈도비스타 때문에 미치겠다"면서 "한국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을 무시한 독점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특히 소규모 업체들은 "수많은 작은 업체들은 안중에 없는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MS측은 "비스타는 기존의 XP와 달리 모든 웹 애플리케이션(액티브X,동영상 플레이어 등)이 시스템 영역에 침범할 수 없게 했다"며 "우리는 웹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 사업자에게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업체와 이를 사용하는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 줄 수 없다는 뜻이다.

    운영체제에 맞춰 소프트웨어 코드를 재설계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특히 MS는 액티브X가 유독 한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 맞춰 윈도비스타를 만들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액티브X를 해킹 프로그램으로 인식한 윈도비스타의 보안 강화는 옳다는 입장이다.

    액티브X는 웹 표준이 아니고 악성 코드를 불러들이는 매개 역할을 하는 만큼 이를 걸러내는 것은 보안상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만텍도 비스타가 시판되기 전 MS와 조율을 거친 만큼 운영상 별 문제가 없다는 쪽이다.

    실제로 시만텍은 4일 안티 바이러스나 백업 솔루션 등 비스타에 최적화된 제품을 시판했다.

    협의조차 제대로 못한 국내 업체와 다른 입장인 이유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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