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이 연말을 맞아 대대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정몽구 회장(68)과 임직원 명의로 100억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또 오는 30일까지를 전 임직원이 불우이웃돕기에 동참하는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자매결연을 맺은 복지시설과 저소득 가정을 방문,10억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현대·기아차는 그룹 내 16개 계열사 임직원 2000여명으로 '사랑의 쌀 나눔 봉사대'를 구성해 23일까지 소년소녀가장,장애인 가정,독거노인 등을 방문,쌀 1만2000포대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연말 사회봉사 주간을 통해 전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나눔경영의 참뜻을 다시 한번 되새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기아차에는 300여개의 자원봉사 동호회가 결성돼 상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현대·기아차그룹 사회봉사단은 올해 여름 강원도 평창 등 수해지역에 성금 30억원을 지원하고 복구활동에 참여하는 한편 세탁구호 차량을 지원,이재민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교통안전문화 정착과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를 사회공헌 3대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노약자 등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이지 무브(easy move)'차량을 국내 최초로 개발,장애인 단체에 기증하는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도 교통사고 피해자 의료비 지원,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