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꽁꽁 얼어붙은 지방 분양 시장을 업체들마다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조금씩 녹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남권을 중심으로 지방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기자) 지난 6월에 분양한 부산 정관신도시.

반년이 지났지만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절반 이상 쌓여있습니다.

부산지역 주택보급률은 이미 100%를 넘어 선 상태에다 부동산시장까지 위축되면서 깊은 수렁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결국 업체들은 파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종호 신동아건설 분양마케팅팀 과장>

"신동아건설은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실시하고 있다. 또 추가부담이 없는 아파트로 풀옵션 시공과 더불어 발코니·샷시 확장비용을 일부세대에 지원하고 있어 급격하게 미분양물량이 줄고 있다."

한 업체는 계약금 1% 마케팅까지 선보이며 수요자 끌어들이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황성길 한진중공업 주택영업팀 과장>

"한진중공업은 계약금 1%, 전체 분양대금의 50% 무이자 융자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조건 변경 후 약 25% 이상 계약률이 상승했고 지금도 수도권 투자자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런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인지 지방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11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10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며 특히 부산과 마산의 경우 각각 20%와 45% 이상 미분양이 줄어들며 최악의 상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검단 신도시 등 신도시 열풍을 타고 수도권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것도 지방 미분양 감소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딩>

공급과잉에다 부동산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미분양이 쌓여만 갔던 지방 분양시장.

하지만 업체들마다 보다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침에 따라 점차 미분양이 소진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