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성증권은 내년 주식시장의 두번째 도약이 기대된다며 현 시점이 최고의 기회라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정영완 투자정보파트장은 "매력적인 중장기 수익률과 높아지는 시장 안정성, 주식수요의 빅뱅, 계속되는 시장 바겐세일 등으로 내년 주식시장이 구조적인 레벨업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파트장은 "지난 100년동안 선진국의 주식수익률은 채권에 비해 4~7%의 초과수익을 안겨줬다”면서 “코스피도 지난 5년간 절대 수익률 최고 상품”이라고 말했다.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의 지난 5년간 수익률도 주식시장의 가격상승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도 중장기적으로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식시장의 안정성도 크게 보강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 대상인 기업들의 체질 개선과 풍부한 자금 유입이 국내 시장의 안정성 제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주식수요도 급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연금이 美 다우존스의 1만포인트 개막의 주역이 됐듯이 작년 12월에 도입된 퇴직연금이 이 같은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국민연금의 주식투자비중이 선진국의 사적연금의 1/3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수년 내 배 이상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주식시장의 저렴한 가격도 큰 매력 포인트라고 지목했다.

정 파트장은 “11월 현재 12개월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0.3배로 선진국은 물론 대만과 말레이시아에 비해서도 30% 가까이 할인 받는 수준”이라며 "국내 주식 수요 조달만으로도 단기간 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기회의 영역"이라는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