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발의한 '반값 아파트 공급 방안'이 이슈로 떠올랐다.

대지는 빌리되 그 위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소유하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낮추자는 것. 이 방안이 도입될 경우 아파트 분양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와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이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한 네티즌 투표에는 5일 오전 9시 현재 총 752명이 참여했다. 이중 55.9%는 "서민들의 집값 부담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부지 확보가 쉽지 않고 자산으로서 집을 안정적으로 소유하려는 국민정서와 맞지 않다"며 반대하는 네티즌은 41.2%였다.

아이디 '미인'은 "토지에 대해서만 임대료를 내기 때문에 월세가 저렴하고 아파트만 소유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낮은 반(半)임대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반면 아이디 '토토루'는 "주거환경이 좋은 지역의 사유지에도 실현이 가능한 방안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토스카니'도 "토지는 자기 것이 아니면서 건물은 시간이 갈수록 낡아져 결과적으로 재산을 앉아서 까먹는 셈인데 그런 아파트에 누가 입주하려 하겠느냐"는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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