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인접 시·군을 연결하는 초광역망 제3순환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광주시는 5일 "광주시와 나주,화순,담양,장성을 묶는 신광역도시(메트로폴리탄) 건설을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 계획에 따라 제3순환도로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실시될 이 조사는 총 5개 구간 중 우선 광산구 본량~장성 진원(2구간·18.15km)과 장성 진원~화순 양촌(5구간·20.4km) 구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1구간은 2009년 완공 예정인 광산 본덕~장성 임곡 간 국도를 활용하며 3구간은 올 연말 개통 예정인 장성~담양 간 호남고속도로를 중용하게 된다.

무등산 뒷자락을 우회하는 나머지 담양 대덕~화순 양촌(32km) 간 4구간은 타당성 조사 뒤 착공 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제3순환도로는 총 연장 102km로 공사비 3조47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광주를 중심으로 한 초광역 도로망 구축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산업경쟁력 강화,도시 기능 효율성 증대 등 광주 및 전남 중부권 발전과 도약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시내 주요 관문을 연결하는 1순환도로(14km)를 1989년 완공한 데 이어 내년 말 시외곽을 순환하는 2순환도로(37.6km)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권 4개 시·군의 경제권 통합 등 광역도시화를 위해서는 제3순환도로 건설이 필수적"이라며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