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높은 부채와 저성장이 여전히 세계 경제의 주요 장애물로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며 국제 무역은 더 이상 과거처럼 '성장의 엔진'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17일(현지시간)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이 눈에 띄는 진전을 이루었다"면서도 "각국 정부들이 차입에 너무 익숙해졌으며 저조한 성장세가 부채 상환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주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한 성과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아직 축하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러한 성과가 지역별로 상이하다는 이유에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주요 경제국은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문제인 지역들이 있다"며 "일부 경제권은 여전히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정치적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세계은행그룹(WBG) 합동 연차총회' 개막 전 연설에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와 높은 관세 정책이 "이미 미지근한 세계 경제에 차가운 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국가 안보 우려에 따라 산업 정책과 보호 무역 주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 많은 국가에서 제한적인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며 "앞으로 무역은 예전과 같은 성장엔진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이유로 일련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프라임 비디오’가 처음으로 뉴스 생방송 부문에 뛰어든다.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17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미국 대선일인 오는 11월 5일 오후 5시(동부 시간 기준)부터 ‘브라이언 윌리엄스와 함께하는 선거의 밤’ 방송을 스트리밍한다고 밝혔다. 종료 시각은 정해지지 않았다. 프라임 비디오가 화이트 체리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선거 당일 실시간으로 투표 결과를 전하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심층 분석을 제공할 예정이다.기존 방송사들의 선거철 투표 결과 중계 및 해설 방송과 비슷한 형태이지만,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모든 뉴스를 참고할 예정이라고 아마존 측은 강조했다. 앨버트 쳉 프라임 비디오 부사장은 “이 초당파적 라이브 스페셜은 프라임 비디오에서 기존에 제공하던 다양한 뉴스 채널을 보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선거 방송 진행은 앵커 출신의 저널리스트 브라이언 윌리엄스가 맡는다. 그는 미국 NBC 방송의 저녁 뉴스 프로그램을 28년간 진행하다가 2021년 떠난 베테랑이다. 윌리엄스는 “지역 뉴스부터 네트워크 쇼, 케이블 뉴스에 이르기까지 41년 동안 이 업계에 종사해 온 내게 이것은 다음의 큰 일로 느껴진다”며 “아마존이라는 세계적인 마켓플레이스는 이런 최초의 모험이 자연스러운 곳”이라고 밝혔다.방송은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가 제공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프라임 멤버십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아마존 회원이라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아마존은 블로그에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접근성 높고 비당파적인 방식으로 선거 결과를 제
“세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새로운 기술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시대의 기본소득 지급 수단’을 목표로 만든 암호화폐 월드코인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큰 논란을 불러온 홍채 인식 외에도 여권 등으로 신원 인증 수단을 확대하고, ‘인류를 위한다’는 목표에 걸맞게 AI의 악용을 막는 역할도 강화했다. 단순 암호화폐 지갑을 넘어 자체 메인넷을 기반으로 한 종합 블록체인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다. "인류를 위한 신원·금융 네트워크 구축"17일(현지시간) 올트먼 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툴스포휴머니티(TFH)의 첫 공식 행사 ‘새로운 세상(A new world)’에서 “나는 ‘의심스러울 때는 규모를 확장하라’는 말을 자주 한다”며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공식 명칭을 ‘월드’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TFH는 올트먼 CEO와 물리학자 알렉스 블라니아가 공동 설립한 월드코인 운영업체다. 그는 이어 “우리 목표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아직 전 인류의 99.9%가 남아있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 규모를 확장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가 강조한 ‘규모 확장’의 방향은 두 갈래다. 우선 지난해 7월 월드코인 첫 출시 후 줄곧 암호화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던 사업을 신원 인증·금융·소셜미디어 등을 아우르는 종합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대폭 넓히는 것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메인넷에서 독립해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