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검색한 네티즌을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해주는 '아웃링크제'가 실시된 이후 한국경제신문 등 경제신문 사이트 방문자 수가 무려 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언론사 사이트의 평균 방문자 수가 23% 늘어난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웹사이트 분석 기관인 랭키닷컴은 6일 네이버가 아웃링크제를 실시한 지난 1일부터 4일 동안 경제신문 종합일간지 스포츠신문 인터넷신문 정보통신신문을 분석한 결과 언론사 사이트 방문자 수가 이처럼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1월 한 달간 요일별 평균 방문자 수와 12월1일 이후 4일간 하루 평균 방문자 수를 비교한 것이다.

매체별로는 경제신문 링크가 53.0%의 증가율로 가장 높았으며 종합일간지는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보통신 관련 신문도 48.8%로 높았다.

반면 링크제로 인해 독자가 각 언론사 사이트로 분산되면서 같은 기간 네이버 뉴스섹션의 페이지뷰 수(방문자들의 총 페이지 조회 수)는 평균 5.99% 감소했다.

랭키닷컴측은 "종합일간지나 스포츠신문처럼 오프라인으로 보편화된 매체보다 전문성으로 승부하는 경제신문과 IT뉴스가 링크제에서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