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진 '한우 펀드'의 송아지 사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농협은 오는 7일 오전 전남 순천시 승주읍 도정리 순천축협 직영 목장에서 조합ㆍ지방자치단체ㆍ증권사ㆍ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이 펀드 투자 대상인 송아지의 입식(가축을 축사에 넣어 기르는 것)을 축하한다고 6일 밝혔다.

제 1호 한우 펀드는 80억원 규모로, 앞으로 약 1천600마리의 소가 사육될 예정이다.

농협, 순한 한우브랜드사업단과 고흥ㆍ곡성ㆍ구례ㆍ보성ㆍ순천광양ㆍ여수ㆍ장흥 등 7개 축협은 송아지를 사들이고 키워 생후 30개월 정도가 되면 '지리산 순한 한우'라는 브랜드로 출하한다.

이 과정에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재정과 투자 관련 부분을 지원한다.

농협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한우 펀드 사업은 한우 농가의 규모를 키워 소득을 늘릴 뿐 아니라 도시와 농촌의 상생 모델을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