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국민은행외환은행 인수 실패로 신한지주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증권은 이날 '금융주 12월 전망'을 통해 "국민은행과 달리 신한지주는 여전히 M&A를 통한 주당가치 제고 여지가 높다"며 "신한지주는 LG카드 인수로 수익구조의 근간이 변화될 뿐만 아니라 주주가치 희석을 최소화하는 방식의 M&A로 기대수익률도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외환은행 인수 실패가 국민은행 주주가치에 부정적이지만 국민은행의 현 주가는 외환은행 인수를 감안하지 않더라고 충분히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불필요한 자본을 줄이기 위해 국민은행이 배당성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증권은 말했다.

한국증권은 "계속되는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증권은 증권주에서는 배당메리트를 보유한 우선주들과 대신증권을, 보험주에서는 동부화재삼성화재를 각각 탑픽으로 제시했다.

한국증권은 "증권주의 현 주가는 이미 적정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12월에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해보험주에 대해서는 동절기 계절성에 따른 주가 약세는 전략적으로 보험주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