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주식시장은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안정 성장속에 강세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올해 14.8%에서 내년 10.8%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낮은 미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증시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치적 경기순환론'과 '미국 금리 추이와 주가'를 보면 지수 상승 가능성은 더욱 높다.

정치적 경기순환론은 집권당이 재선을 목적으로 선거가 다가오는 집권 후반기 경기부양에 주력한다는 이론으로 그 결과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실제 1945년부터 2005년까지 S&P500 지수는 집권 1년차와 2년차때 각각 평균 5.4% 4.3% 상승한 반면 3년차와 4년차때는 평균 18.0% 8.5%씩 올랐다.

내년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재임 3년차의 해이다.

게다가 올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뒤여서 경기부양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금리의 추세적 인상이 종료된 후 주가흐름을 봐도 상승장이 예상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