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아테네올림픽 체조 개인 종합 은메달리스트인 김대은(22·한국체대)이 한국 체조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대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이어홀에서 벌어진 개인 종목별 결승 평행봉에 출전,16.300점을 얻어 중국의 양웨이와 동점으로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김수면(한국체대)이 조정철(북한) 도미타 히로유키(일본)와 안마에서 3인 공동 금메달을 딴 후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기대를 모았던 유원철(한국체대)은 평행봉에서 16.000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양태영(포스코건설)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그를 대신해 평행봉에 나선 김대은은 예선을 16.000점으로 전체 6위로 통과한 뒤 결선에서 안정된 연기와 완벽한 착지를 펼쳐 지난 10월 세계선수권대회 평행봉 부문 우승자 양웨이와 공동 우승을 이룩했다.

한국은 이날 볼링에서도 애타게 기다리던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보라-김효미(이상 서울시설관리공단)-황선옥(천안시청) 조는 카타르 볼링센터에서 열린 여자부 3인조 결승에서 6게임 합계 3983점을 기록,말레이시아(합계 3973점)를 간신히 따돌리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2002년 부산대회 여자부 5인조에서 1위를 했던 남보라와 김효미는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함께 출전한 최진아(대전시청)-김여진(서울시설관리공단)-강혜은(한국체대)조는 합계 394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볼링은 이로써 지난 4일 최복음(광양시청)의 남자 개인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최진아-김여진 여자 2인조 은메달에 이어 지금까지 모두 금 1,은 2,동메달 1개를 획득,효자종목으로서 기대를 살릴 수 있게 됐다.

한편 ‘마린보이’ 박태환(17·경기고)이 ‘스프린터’ 종목인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50초02에 물살을 갈라 중국의 천주오(49초06)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천주오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신기록(49초56)을 갈아치웠다.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금메달,800m 계영과 400m 계영에서 동메달을 땄던 박태환은 이로써 금2,은1,동2을 기록하게 됐다.

박태환은 8일 새벽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1500m에 출전,지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때 최윤희가 세웠던 경영 3관왕의 위업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