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대비 원화강세가 주가에 나쁘지만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UBS증권은 "한국의 기업들은 매우 다양하다"며 "많은 기업들이 순수입 업체들이어서 원화 강세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경험상 원달러 환율이 코스피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UBS는 환율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 업종은 조선 해운 기술 석유화학 자동차 순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총매출 대비 달러화 매출 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어 원화가 1% 절상될 경우 이익은 2.5% 줄어들게 된다.

현대상선한진해운도 원화 1% 절상시 이익이 4.9%와 2.2%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현대중공업도 3.7%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UBS는 수혜 종목으로 수입이 많고 외화부채비율이 높은 대한항공SK S-Oil 한국전력 POSCO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